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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는 나와 다른 것을 존중하고 공존하는 원리이고, 同은 흡수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원리" - 신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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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2012/04/12 19:41 Social Enprenuership

삼성경제연구소의 국가경제정책 모델 제안, 그 영향력


삼성경제연구소(SERI)는 민간 씽크탱크 중 가장 영향력있는 연구기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기업의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국가 산업 및 경제 정책, 공공 및 사회정책, 심지어 외교 및 국방정책까지도 끊임없이 정책을 개발하고 선전한다. 이런 지식과 정보의 생산 공급을 통해 한국 사회의 담론, 특히 정책 담론 형성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첨부의 보고서 '북유럽 경제에서 배우는 교훈'(2012.3.28)은 삼성경제연구소가 제안하는 국가 경제 모델로써 특히 주목된다. 지난 참여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삼성경제연구소의 국가정책제안서가 돌았고 그후 참여정부의 주요 정책은 그 틀에 기반하고 있다는 주장이 알려지면서 삼성경제연구소의 영향력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그 보고서의 기본 관점은 신자유주의와 금융자본주의를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써 한미FTA등의 정책기반이 된 것으로 알려졌고 혹자는 바로 이러한 '삼성표' 정책이 참여정부의 실패, 양극화와 사회갈등의 주범이라 지적하기도 한다. 


어쨌든 2012년은 정권교체시기이고 여야를 불문하고 어떤 정치세력도 자유시장경제를 드러내 놓고 옹호하지 않고 있으며 복지를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에 대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복지 정책 확대 자체를 부정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이런 조건에서 삼성경제연구소가 유럽, 그중에서도 스웨덴, 덴마크, 벨기에로 대표되는 북유럽 복지국가 모델을 2008년 금융위기 후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하고 소개한다는 것은 자본측의 국가경제정책 대응이라는 차원에서 주목할만하다. 우습게도 현 정권이 정권을 재창출하든 야당으로 권력교체가 되든 이 정책제안은 신정권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거나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일하는 복지, 성장과 복지를 동시에 중시하는 경제 모델


삼성경제연구소가 평가하는 북유럽 모델은 한마디로 '일하는 복지 국가', '복지만 주창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과 함께하는 복지'여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복지만을 강조했던 남유럽 복지모델의 몰락 및 유로존 전체의 위기 상황에서 그나마 성공적으로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 성장을 강조하는 그래서 무분별한 복지로 부터 벗어나는 개혁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는 것인데 여기서 개혁이라는 것은 제조업 중심의 수출경쟁력 강화, 이를 가능하게하는 노동생산성제고 및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는 것이다. 



(출처: 삼성경제연구소)(출처: 삼성경제연구소)



이러한 정책 방향은 삼성, 현대와 같은 대재벌 수출 주도경제에 기반하고 있는 한국 경제와의 적합성도 있고 삼성, 현대와 같은 자본의 입장에서 볼때 친화적이고 긍정적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복지국가의 담론이 지배하고 국가의 복지정책이 확대된다고 하더라도 이 모델이라면 대기업의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는 것이다. 


문제는 사회적 신뢰, 한국의 자본은?


그런데 본 보고서에서도 지적하지만 북유럽 모델의 기본 전제는 민관협력 및 사회적 자본(사회적 신뢰)가 확충되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위 그림에도 나오는 '사회적 합의주의(Social Coporatism)'는 사회민주주의의 발전과 강력한 노동운동의 존재라는 조건에서 결국 자본과 노동의 타협의 산물이다. 자본은 사적 소유를 인정받고 자본을 보호하기 위해 노동에게 복지와 고용보장 등의 타협과 양보를 하면서 만들어진 모델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한국은 국가 공권력과 사적 용역까지 버젖이 동원하는 자본의 협력(?)에 의해 노동운동은 시간이 갈수록 더 위축되어 어용이니 민주를 불문하고 노동조합 조직율이 10%에 못미친다. 그 노조들도 헌법적 권리라는 파업 조차 제대로 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그들의 존재 형태는 절반이 파견, 특수고용, 일용, 임시, 기간제 등 각종 비정규직에 머물러 있어 개인 생존의 위험에 항상 내몰리고 정리해고에 이은 실업 등등 노동의 문제는 극단으로 언제나 치닫는다. 


한국의 가장 자랑스런(?) 기업인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나쁜 기업 리스트에 오를 만큼 기업 지배구조, 무노조 경영,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노동자들에 대한 산재인정조차 거부하는 후안무치로 유명하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대법원의 판결조차 무시한채 비정규직 파견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거부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무소불위의 힘을 가진 사회적 존재가 된 것이다. 이런 재벌 대기업들에게 어떤 신뢰가 가능할까. 


이런 조건에서 노동과 자본의 사회적 협력은 가능할 수 없다. 1998년 IMF직후 집권한 김대중 정부의 노사정 위원회의 유명무실화는 노동에 대한 국가와 자본의 일방적 힘의 우위를 상징할 뿐이다. 정상적인 국가에서, 제대로 된 정치 세력이라면 지금 가장 먼저 실행해야 할 것은 노동에 대한 극단적 자본 우위  상태부터 바꾸어야 한다. 최소한의 힘의 균형을 잡아야 하는데 그 지렛대는 국가와 공권력이다. 국가와 공권력의 무한의 편향은 사회적 신뢰, 사회적 자본이라는 말을 공염불로 만들 뿐이다. 


그렇다면 2012년 권력교체로 등장할 정권의 기본 목표는 무엇이어야 하는지가 자명하다. 그런데 아직 어떤 세력도, 심지어 진보정당이라는 곳도 이러한 핵심을 말하지 않고 있다. 그것이 아직도 한국이 정상적인 경제체제, 복지국가를 만들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출처: 삼성경제연구소)(출처: 삼성경제연구소)



북유럽경제교훈_SERI.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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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8 19:37 Social Enprenuership

사회적파업연대기금 
: 1만명, 1만원, 월1억 정기계좌만들기” 캠페인



 
‎3월 한달은 이 모금운동에 마음과 시간을 조금 써보려 합니다. 

세상에는 마음씨 고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삶 자체를 불쌍한 이웃들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도 많고, 멀이 아프리카 빈곤국의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 기부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 기부를 넘어 '비지니스'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자는 말도 많이하고 기부를 하더라도 '혁신적'으로 하자는 이야기들도 많이 들립니다. 저도 이 분야에 관심도 있고 일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노력들이 정말 발전하고 큰 성과들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 들 중에, 나의 손길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중에, 무시되고 간과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터에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쫒겨나고 '고용없는 성장'시대에 가족들의 생계를 위협받는 사람들, 너무 고통스러워 자살하는 사람들도 많은,, 그런 사람들입니다. 

점점 번져가는 기부문화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외면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다름아니라 '정치적인 이유'라고 합니다. '노동' 또는 '노동자'를 말하면 이념적이고 정치적이라고 외면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저는 이것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고통받고 있는 문제, 사회적 타살이라고 이름 붙여진 죽음에 대해 그런 이유를 들어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아니 이런 외면 자체가 지극히 '정치적'일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이 문제를 솔직히 인정하고 이 사회에서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공감하고 함께해야 합니다. 이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일상 속에서 나와 나의 가족을 위해, 생계를 꾸리기 위해, 노동하는, 노동할 수 밖에 없는 우리가 함께 하는 행동입니다. 시혜도 기부도 아닌, 함께 하는, 옆에 서 있는 행동이지요. 언젠가 나에게도 닥칠 수 있는, 그래서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이 캠페인의 홈페이지는 www.sapafund.org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 벌이는,
"99%의 아래로부터의 직접행동: 1만명, 1만원, 월1억 정기계좌만들기" 캠페인- 

3월 한달을 '1만명 계좌만들기 집중의 달' 로 선언합니다. 기금의 안정화 및 꾸준한 기금확보를 위해, 부정기이체도 좋지만 정기계좌를 늘려야만 합니다. 꼭 필요합니다. 이달 3월집중의 달에 최소한 '1만원 구좌 1천개' 즉 목표의 10% 달성, 가능할까요?.. 가능할까요?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란?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파업기금도 없이 싸우는 노동자들이
'돈의 압박에 스러지지 않도록 만드는 사회적 연대'입니다.
노동하며 투쟁하는 사람들의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이 되고자 합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우리 사회의 노동연대 운동이며,
노동자들의 투쟁기금과 그 가족들의 생계비로 지원됩니다.

*기금참여방법?

가. 은행 자동이체를 이용하는 방법
자동이체를 위한 계좌( : 국민은행 059402-04-139359 최철호(사파기금)
은행 방문 또는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여 원하시는 날짜에 정하신 금액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혹은 부정기적인 기금 동참을 원하시는 경우에도 이 계좌로 송금해주시길 바랍니다).

나. CMS 신청방법
신청양식을 작성해서 기금 운영진에게 우편/ 팩스/ 이메일로 보내주십시오: 신청서 양식은 아래한글 또는 MS Word 양식으로 블로그를 통해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사파기금 블로그 http://sapafund.wordpress.com/about/)

다.해외모금 paypal계좌
bijeongggyu@gmail.com


이땅의 노동이 있는 모든 곳을 위하여, 
 

노동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연대의 직접행동,
 

생활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연대의 방식,
 

사회적파업연대기금에 함께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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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0 16:07 Biz 2.0/Social Network
(장애인인권포럼 웹진 '프리즘' 2012년 봄-통권 제20호) 

'장애인도 한국 영화 좀 보자' 


오는 4월 4일 부터 7일 까지 열리게 될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그 첫날 개막식을 야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영화제에서 그동안 상영되었던 영화들을 다시 볼 수 있는 야외 상영 행사를 마련하고 많은 관객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마당으로 열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야외상영을 위해서는 고가의 음향장비와 프로젝트가 필요한데 약 500만원 가량의 장비 구입 및 대여비가 필요하다고 한다. 영화제의 집행위원회는 이 비용마련을 위해 다음 아고라의 '희망해'라는  창구를 이용한 모금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 아고라의 희망해

제10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야외개막을 위한 모금을 위해 다음 아고라의 '희망해'를 이용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 서비스 업체인 '다음'에서 제공하는 '희망해'라는 서비스는 기업이나 비영리단체는 물론 모금을 원하는 개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의 집행위원회는 비용마련을 위해 1단계로 542명의 서명을 받아 현재 모금 진행을 위한 심사단계에 있는데 본 글이 올라와 있을 쯤에는 아마도 본격적인 모금이 이루어지고 있을 것이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해마다 겨울이 되면 거리마다 구세군의 자선남비가 등장하고 오가는 행인들이 한푼 두푼 현금을 기부하는 전통은 성탄절이 있는 12월에는 빠질 수 없는 풍경이다. 이런 자선 냄비는 거리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소액의 기부를 받는 대표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구세군 자선냄비가 수많은 대중들로 부터 모금한다는 뜻으로 본다면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군중 모금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말은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새롭게 만들어진 말이다. 영국의 락 그룹인 마릴리온(Marillion)의 미국 팬들은 1997년 인터넷 캠페인을 통해 마릴린 밴드의 미국 투어에 필요한 6만불(약 7천만원)을 모금했다. 이 캠페인은 마릴린 그룹이 전혀 관여하지 않은 채 성사되었고 마릴린 그룹은 후에 자신들의 음반을 제작할 때 이와 같은 방법을 따라해서 크게 성공했다. 2004년에는 프랑스의 한 영화사가 새로운 영화를 제작하고 DVD 등을 만드는데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했다. 2009년에는 '우주비행사(The Cosmonaut)'라는 스페인어 영화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30만 유로, 한화로 약 4억 5천만원을 모았다. 이 영화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스(Creative Commons)'라는 저작권의 개방과 공유를 지향하는 운동의 일환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인터넷이 생활화되고 소액결제가 기술적으로 가능하게 되면서 생긴 하나의 모델을 일컫는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1년에 한달, 4만명(1인 2시간 기준) 가까운 자원봉사자들이 움직인다. 2011년 구세군 자선냄비를 통해 모금한 돈은 50억원에 가깝다. 국내 최대 포털업체인 네이버는 2010년 '해피빈'이라는 공익모금창구를 통해 약 74억원에 달하는 모금을 했는데 이는 1년 내내 진행하는 상시적인 모금사업이다. 아직 많이 알려져있지 않은 크라우드 펀딩은 2011년을 거치면서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기부를 하는 사람, 모금을 하는 사람

크라우드 펀딩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기부를 하는 사람들만 군중이 아니라 모금을 하는 사람(fund raiser)도 '군중'이라는 점이다. 앞서 예를 든 구세군은 물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같은 기관의 모금 사업은 많은 사람들로 부터 기부를 받아 이를 관리하고 돈이 필요한 개인이나 사회복지단체등에 나누어 준다. 즉, 기부를 하는 사람은 대개의 경우 자신이 기부하는 대상을 알고 기부하는 것은 아니다. 기부 받는 개인이나 단체도 기부 기관에게 보통 기부를 신청하고 받는다.

하지만 일반적인 크라우드 펀딩은 어떤 개인이나 단체가 직접 모금을 제안하고 또한 모아진 그 돈이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를 미리 밝히고 기금을 모은다. 기부를 하는 사람은 자신이 기부하는 곳이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를 알고 기부를 할 수 있다. 막연히 이웃을 돕겠다에서 머물지 않고 기부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와 대상을 알고 기부하는 것이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의 야외 개막식을 위한 530만원 펀딩 프로젝트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주로 예술가 들을 지원하는 '텀블벅'에 다큐멘타리의 극장상영을 위한 모금이다. 169명이 참여해서 목표 5백만원을 뛰어 넘는 800여만원이 모집되었다. 문화 예술 작품의 경우 모금에 참여한 사람의 이름을 크레딧에 넣어 준다거나 출판된 책을 기증한다거나 하는 보상(reward)이 분명하다



대부분의 크라우드 펀딩은 모금을 원하는 사람들이 간단한 절차를 통해 기금 모금을 제안 및 신청할 수 있고 그 모금의 목적과 목표를 공개한다. 이 경우에 기금을 일단 모으고 배분할 대상을 선정하는 모금 기관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모금과 배분에 필요한 운영비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크라우드 펀딩에서 보다 더 중요한 점은 중간관리기관이 다 커버할 수 없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기관, 개인들도 모금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적게는 몇 십만원에서 몇백만원 단위의 모금이 다양하게 이루어 지는데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했던 것들이다. 

크라우드 펀딩의 적용 분야

지금까지는 주로 기부나 모금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의 사례를 보았다. 그러나 크라우드 펀딩은 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벤처 사업을 시작할 때 큰 돈을 가지고 있는 자산가 또는 벤처 투자 회사 등을 통해 투자를 받지 않고서는 창업이 불가능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람들에게 적접 설명하고 설득하여 다수의 소액 투자자들을 모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벤처가 아닌 일반 소규모 창업도 가능하다. 마이크로 크레딧이라고 하는 무담보 소액대출 사업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위해 국내에는 '팝펀딩'이라는 서비스가 있다. 세계적으로는 '키바(www.kiva.org)'가 유명하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단순 기부에서 부터 창업을 위한 투자자금 모집, 소액 대출 등 다수에 의한 다수의 상호 부조가 다양하게 가능해 진 것이다. 

이러한 크라우드 펀딩이 가능하도록 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다양하다.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로 미국에서 가장 먼저 성공한 서비스는 '킥스타터 닷컴(www.kickstarter.com)'으로써 주로 예술가들을 후원하기 위한 서비스다. 이와 유사한 국내 서비스에는 '텀블벅(www.tumblbug.com)'이 있고, 특히 인디밴드들을 후원하기 위한 '콘크리트(concreat.me)', 문화예술위원회의 문화나눔포털 등은 다양한 문화예술작품들을 위한 펀딩을 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이나 비영리단체, 공익프로젝트를 위한 '굿펀딩(www.goodfunding.net)', 노동운동을 비롯 사회운동을 후원하기 위한 '소셜펀치(www.socialfunch.org)' 등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분야에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가 있다. 


(다양한 공익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굿펀딩')




소셜 펀딩(Social Funding)

한국에서는 크라우드 펀딩을 소셜 펀딩(social funding)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인터넷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웍 서비스로 급속히 생활화 되면서 사람들간의 연결을 통한 '관계'의 형성에 인터넷이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특정한 아이디어를 사람들에게전달하고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통해 개인들의 자발적 기부나 투자를 자극하고 실행하게 함으로써 이루어 지는데 소셜 네트웍 서비스는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공적인 펀딩을 위해서는 다양한 컨텐트를 글,사진이나 그림, 동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서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이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설득하느냐가 중요하다. 소셜 네트웍 서비스는 이를 위한 가장 좋은 환경이나 도구가 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과 '99%의 직접행동'

크라우드 펀딩 또는 소셜 펀딩은 영리적 목적보다 비영리적 목적에 더 적합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발전하고 있다. 즉 전통적인 자선 또는 기부에서 부터, 창의적 아이디어의 발양이나 촉진, 제 3세계 빈곤 퇴치,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를 위한 운동 등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이 이러한 분야에서 더 발전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위 민주주의 사회에서 누구에게나 투표권이 보장되어 있고 다수에 의한 대표자를 선출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자본을 소유한 자만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자본이 주인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제대로된 민주주의가 보장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기부 또는 모금을 할 때도 거액을 기부하는 사람에게 특별한 호칭을 부여한다거나 은연 중에 존경을 강요한다. '사회공헌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종종 거대한 자본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들도매우 흔하다. 이러다 보니 '기부를 하기 위해서라도 돈을 벌어야 한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들을 종종 듣게 된다. 

일정규모 이상의 돈이 필요한 다수를 위한 어떤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위해 전통적으로 국가 또는 공공기관의 역할은 지대하고 중요하다. 하지만 국가 기관이 언제나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공공의 이익에 충실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국가의 실패 또는 편향에 대해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정치에서의 직접민주주의 또는 직접행동이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돈이 필요한 모든 사업에서의 수많은 대중들의 직접행동, 그것이 곧 크라우드 펀딩이라 할 수 있다. '1%에 대한 99%의 직접행동'으로 표현되는 어큐파이 운동이 미국을 비롯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바로 99%의 직접 행동을 '돈'의 영역에서 실행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단어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자료 출처; 위키피디아, 구세군 자선냄비 홈페이지, 굿펀딩, 희망제작소 사회적경제센터 ) 

(다양한 사회운동을 후원하하는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인 '소셜펀치 www.socialfunch.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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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십계명> - 출처: 굿펀딩

1. 크라우드 펀딩의 목적은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닌, 사람을 모으는 것이다
2. 진솔하고 상세한 이야기
3. 동영상, 이미지, 슬라이드 등의 다양한 도구 활용
4. 보상(Reward) - 금전적 보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 5. 소액 후원자에게도 돌아가는 보상이 있어야
6. 꾸준한 소통 - '사이버상의 신뢰는 무한한 클릭과 키보드질로 시작된다' 
7. SNS를 통한 전파
8. 하나의 프로젝트가 끝나더라도 관계유지와 소통을 계속할 것
9. 한번 실패는 병가지 상사
10. 다른 프로젝트에도 관심을.. 


  

(영국의 '저스트기빙'서비스를 통해 2010년에 8백만명이 약 1조원에 가까운 기부를 했다.)




(이 글은 장애인인권포럼 웹진 '프리즘'에 게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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